허리통증이 있는 분들은 허리운동을 검색하다 보면 "메켄지 운동"이라는 용어를 들어 본 적이 있을 겁니다.
메켄지가 정확히 어떤 운동이고 왜 허리통증에 좋을까요?
메켄지 운동이 무엇인지와 원리 그리고 언제부터 좋은 운동이라고 소개된 것인지 알아보겠습니다.
1. 메켄지운동
맥켄지란 누구인가?
메켄지 운동은 1960년대 뉴질랜드 출신의 물리치료사 로빈 메켄지(Robin McKenzie)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습니다. 메켄지는 처음에는 전통적인 방법으로 등 통증 환자를 치료를 우연한 기회에 치료방법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허리통증을 오래 겪고 있던 환자가 평소처럼 방문했는데, 예정된 시가노다 일찍 오게 되어 메켄지선생님은 환자보고 잠시 침대에 엎드려 있으라고 말했습니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 치료를 위해 환자에게 온 메켄지선생님은 환자로부터 허리 통증이 나아졌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통증을 낮추기 위해 오랫동안 치료에도 차도가 없었는데, 갑자기 통증이 줄다니, 메켄지선생님은 무엇이 통증을 감소시켰는지 평소와 다른 점을 찾아보기 시작하고 곧 발견하였습니다.
평소와 다른 점은 일찍 도착한 환자에게 치료시간까지 엎드려 있으라고 했고 엎드려있던 배드가 살짝 접혀 있었던 것뿐.
메킨지선생님은 여기서 이런 생각을 하며 메켄지 운동이 시작되었습니다.
허리를 펴주는 동작(back-extension)이 허리 통증을 감소시킬 수도 있겠구나
2. 우리나라에서 메켄지운동의 전파
메킨지운동이 발견된 건 1960년대 호주, 우리나라에는 2010년 전후로 메켄지운동이 소개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생각보다 전파속도가 빨랐는데, 그 이유는 서울대 정선근교수님 때문이었습니다.
정선근, 그는 누구인가?
정확하지는 않지만 정선근교수님은 미국에서 공부를 하고 한국에 온 듯합니다.
그리고 2010년 경 운동치료라는 개념이 막 싹틀 때쯤 서울대병원에서 정형외과 담당의였습니다.
저는 이때 처음 메켄지운동이라는 개념을 알게 되었고 그 이후부터 정선근교수님은 꾸준히 메켄지운동을 소개하고 요즘은 유퀴즈와 같은 방송에 나올 정도로 유명해지셔서 더욱더 메켄지운동에 대해 더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었습니다.
허리재활운동으로 메켄지운동이라는 것은 2010년 당시에는 굉장히 낯선 개념이었는데, 10년이 훌쩍 넘은 지금은 정선근교수님은 백 년 허리라는 책도 출판하고 여러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이제는 허리환자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메켄지운동에 대해 알게 되습니다.
이전에는 허리통증에 허리를 굽히는 동작이 좋다고 하여 무작정 했었는데, 이로써 허리통증 시 운동방법이 다변화되었고 증상에 따른 운동방법을 적용하게 되었습니다.
3. 메켄지운동 원리
작용 메커니즘
허리를 펴는 동작으로 디스크 중심에서 벗어난 수핵의 재 정렬
사람들은 일상생활동안 허리를 굽히는 동작이 굉장히 많습니다.
허리를 앞으로 구부릴 때(lumbar-flexion) 허리 디스크는 뒤로 조금씩 밀리게 되는데, 지속적으로 뒤로 밀리는 디스크 내 수핵의
점진적 압박으로 인해 튀어나오거 터져버리면서 척추신경을 압박하게 됩니다.
메켄지운동은 이렇게 밀려있는 디스크 수핵을 전방으로 이동시키며 디스크 내에서 발라스를 맞추기 위한 운동으로 구부리는 동작의 반대인 허리를 펴주는 동작(lumbar-extension)을 해주는 방법입니다.
메켄지운동 적용 3단계
메켄지 방법은 등 통증을 세 가지 진행 단계로 분류합니다:
- 자세 증후군: 조직 손상이 없으며 통증이 있지만 스트레칭 운동으로 빠르게 완화됩니다. 이 단계의 대부분의 환자는 병원을 방문할 필요가 없습니다.
- 변위 증후군: 이 단계에서는 신경 뿌리에 자극이 있어 어느 정도의 조직 손상이 발생합니다. 통증 완화가 쉽지 않으며 일부 경우에는 병원 방문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기능 장애 증후군: 가장 심각한 단계로 조직 손상이 심각하며 병원 개입이 필수적인 상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