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코로나 바이러스 그리고 후유증
코로나 시국을 거치며 주변에 코로나에 걸렸던 사람을 찾기는 굉장히 쉽다. 심지어 2번 이상 걸린 사람들도 많다.
코로나는 아직도 진행 중인 질병입니다. 끝난 게 아닌 줄은 알았지만 요즘은 다시 증가추세라고 하니 걱정입니다. 왜냐하면 코로나 바이러스는 백신은 개발되었지만 아직도 완벽한 치료제가 없으며 인간이 잘 모르는 바이러스이기 때문이죠.
코로나 이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자 코로나를 겪었던 사람들 중에서 코로나 이전과 다르게 여전히 불편함을 호소하거나 다른 질환의 발병등을 주변에서 쉽게 보기 때문에 후유증들에 대한 연구들이 진행이 되었으며 조금이나마 연구된 내용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1) ARDS 환자
ARDS란 급성호흡곤란 증후군으로 폐에 심각한 염증이 생기고 이로 인해 폐의 기능에 이상이 생기는 상태를 말하며 급성호흡곤란은 매우 중증인 경우 사망률이 높아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코로나를 경험한 환자들 중 30% 이상이 폐의 섬유화 소견이 코로나 이후에도 관찰되었습니다.
- 1주일 경험한 환자의 경우 약 4%
- 1주~3주간 경험한 환자의 경우, 20%-25%
- 3주 이상 코로나를 경험한 환자의 경우에는 약 60% 이상
코로나를 앓은 기간을 구분하고 이후 추적 관찰하여 보니 3주 이상 코로나 증상이 있었던 경우에는 퇴원 이후 약 60%의 환자들이 폐의 섬유화를 관찰할 수 있었다. 물론 아직 일상생활을 못할 정도로 폐기능이 떨어지지는 않았지만, 폐의 일부 흉터가 남아있는 섬유증이 관찰되었다. 즉 코로나를 겪은 증상은 없지만 완치 이후에도 폐에 일부 손상이 관찰된다는 것이다.
*싸스의 경우에는 싸스 바이러스 이후 15년을 관찰했을 때 4~5%에서 일부 폐의 흉터를 관찰되었다
싸스와 비교해 본다면 코로나 경험 후 많은 사람들이 개개인별 차이는 있지만 약간의 폐 손상을 갖게 되었다.
2) 고혈압
코로나 바이러스는 혈관의 구조를 쉽게 손상시킨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혈관의 구조를 손상시켜 혈관의 탄력을 떨어뜨린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정도는 개개인별로 차이가 커서 혈관염을 심하게 겪는 사람도 있고 큰 증상 없이 지나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또한 기저 질환이라 혈관에 따라 증상이 차이가 있습니다. 다만, 코로나 바이러스가 혈관의 구조를 쉽게 손상시키는 바이러스라는 점입니다.
3) 고지혈증
코로나 바이러스가 고혈압과는 다르게 고지혈증과 중성지방등에는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코로나바이러스의 긍정적인 효과라기보다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간의 기능을 떨러 뜨리게 되면서 간에서 합성되는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것입니다.
또한 코로나 바이러스가 혈관의 구조를 손상시킬 수 있다고 하였는데, 혈관벽을 손상시키면서 혈관 투과성이 크게 증가하여
LDL과 TG(중성지방)을 혈관 밖으로 내보내어 결과적으로 수치가 감소하였습니다. 또한 이러한 현상은 코로나 증상을 심하게 겪은 환자일수록 증가폭이 커짐을 볼 수 있어 원인이 명확하지는 않지만 흥미로운 결과입니다.
하지만 간의 기능이 낮아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이기 때문에 지속가능성이나 다른 장기의 문제를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4) 미각과 후각은 언제 돌아올까?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경우, 후각과 미각 곤경에 있는 수용체의 이상을 일으켜 미각과 후각을 감소시킵니다.
이러한 신경학적 손상으로 인하여 전체 환자 10명 중 약 15%가 미각, 후각이상이 발생.
미각과 후각 이상이 발생한 경우 한 가지만 발생하는 경우와 미각과 후각의 이상이 같이 발생하는 경우로 나타났습니다.
- 단독증상(미각): 20%
- 단독증상(후각): 27%
- 후각+미각: 52%
또한 남자보다는 여성에게서 그리고 젊은 층에서 그 빈도가 증가했습니다.
코로나의 정도가 심해지면 후각과 미각의 이상 빈도가 줄어들었다.
즉 코로나 증상이 가벼운 정도에서 미각과 후각의 이상증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
미각과 후각의 이상 증상은 코로나 증상 이후 7일~21일, 즉 3주 내에 거의 회복이 되었음을 볼 수 있습니다.
2. 코로나 바이러스와 신경계
코로나 바이러스는 혈압이나 미각, 후각 외에도 신경계에도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그 경로로는 3가지를 들 수 있습니다.
1) 신경계 수용체로 직접 침범
2) 면역반응의 문제로 신경손상 가능
3) 코로나 대표증상인 산소공급의 이상으로 인한 신경 손상
4) 고혈압이나 혈관 문제로 인해 뇌졸중으로 인한 신경계 손상
3. 코로나 이후 지속되는 증상
2022년 7월의 한 연구를 보면, 코로나를 경험하고 2개월이 지난 후에도 한 가지 이상의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불편한 증상으로는 피로와 호흡불편감이 제일 많았습니다.
코로나의 경증과 중증에 관계없이, 피로함과 호흡불편감은 사람 개개인에 따라 굉장히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신경계와 마찬가지로 심장에도 바로 침투가 가능하며 심장세포를 망가트리기 쉽다.
코로나 이후 10주 후 염증소견을 관찰하였을 때 약 78%의 사람들에게서 심장의 염증 소견이 관찰되었다.
즉 코로나를 겪고 나면 폐와 마찬가지로 심장에도 미미안 손상을 일으키며 대부분 일상생활에 영향을 주지 않는 정도이다.
하지만 중증과 경증을 떠나 개개인별로 양상이 굉장히 다르게 나타나므로 코로나 바이러스가 혈관, 폐, 신경계, 심장에 미치는 영향이 우리 몸의 어떠한 기저질환 또는 증상들과 결합하여 시너지를 어떻게 낼지는 모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를 겪은 이후 우리 몸에 남아있거나 여전히 남아있는 하나하나의 증상은 큰 위험이 없을지는 모르지만 2개 이상이 병합되거나 또는 기존에 내 몸에 가지고 있던 문제들과 아직 밝혀지지 않는 어떠한 반응을 일으킨다면 우리 몸에 예기치 않은 증상과 질환을 발생시킬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미지수라고 생각합니다.
이전 폐색전증 포스팅을 보시면 대표적인 원인이 종아리 부근의 혈전 또는 임산부 또는 수술 이후 환자들에게서 원인이 되어 발생하지만 저의 경우에는 그와 같은 원인이 아니었습니다.
간혹 진료 시 코로나바이러스를 언급하면 의사 선생님들은 아니라고 명확히 말씁해주시지만, 코로나는 아직도 인간이 완벽히 모르는 바이러스 중의 하나이기 때문에 그 가능성을 없다고 말하기도 힘듭니다. 다만, 의학적으로 인과관계를 설명할 수 없기 때문에 폐색전증의 원인을 코로나에서 찾기란 그리고 그것을 의료계에서 말하기는 어렵겠지만, 저의 경우 코로나 이후 증상이 없다가 기침과 호흡곤란을 갑자기 1달간 겪으면서 급격하게 폐색전증이 진행된바 여전히 코로나 바이러스의 원인의 의심을 지우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규명하기 어려울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코로나 바이러스가 지나가서 이제는 감기와 같은 증상으로 남아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많고 후유증이 우리 몸에 남아있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큰 질환이나 후유증 없이 무사하게 지나가기를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