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으면 짧고 길면 길었던 삼성서울병원 9일간의 입원을 마치고 퇴원을 하였습니다.
입원 전에 병원에서 안내는 받았지만 어떤 물풀을 싸가야 할지 고민하면서 삼성병원입원 준비물에 대해 포스팅을 했었는데요,
산성서울병원 입원준비물
입원해서 느낀고 필요한 물품들에 대한 리뷰를 남겨봅니다.
수술 2일 전 입원
삼성서울병원 흉부외과로 수술 이틀 전 입원하였습니다.
ct와 여러가지 검사를 할 것으로 생각되었지만, 지난 입원 시에 여러 가지 검사로 대체되는 것 같고(수술 전 3개월 내 검사 유효)
저는 항응고제를 먹고 있어서 혈액응고를 맞추기 위해서였습니다.
입원 하루전 기존에 먹던 항응고제는 먹지 말라는 안내를 받고 입원
입원부터 해파린주사를 맞으면 혈액응고정도를 맞추기 위해 혈액검사를 4시간~6시간마다 합니다.
혈액검사를 통해 피가 응고하는 시간을 병원에서 원하는 수치로 맞추기 위해서입니다.
혈액검사는 혈액응고반응인 PT(Prothrombin time, 프로트롬빈 시간)를 통해서 INR 수치를 매번 확인하고 수술 이후 퇴원 전까지 확인합니다.
*프로트롬빈 시간(PT) : 혈액검체 안에서 피가 나고 응고되기까지의 시간을 초 단위로 측정하는 검사로 경구용 항응고제인 와파린을 복용하는 환자의 모니터링과 출혈질환을 진단하는데 이용됩니다.
*정상범위: 검사결과 11.4초~15.4초이며 또 다른 기준 단위인 INR은 와파린을 복용할 경우 2.0~3.0의 범위로 맞추기 위해 노력합니다.
*INR: INR은 피검사하면 나오는 수치 인데 INR 수치를 보고 와파린 복용량을 조절합니다.
와파린을 복용한다고 바로 INR수치가 오르는게 아니고 또 복용 안 한다고 바로 수치가 낮아지는 것이 아니라서 INR수치를 2.0~3.0 사이로 맞추기 위해서 수시로 혈액검사로 PT수치를 체크합니다. 그러면서 수치가 낮아지면 약을 늘리고 수치가 올락 가면 약을 낮추는 작업을 입원 내내 간호사선생님께서 수시로 해줍니다.
9일간 입원기간 동안 유용했던 물품
1. 생수
기존 포스팅 사진에는 안나와있었지만 입원할 때 생수 1박스를 차에 실어 놓았다. 하지만 의외로 9일 입원동안 2명이서 40 보틀을 먹었다.
2. 일회용 수건
한번 사용하고 버리기 좋아서 병원에서 사용하기 편리했다.
3. 반찬(김, 참치)
보호자식사가 16,000원으로 비싸기 때문에 대부분 보호자는 1층 식당이나 편의점에서 먹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나중에는 그마저도 귀찮아 환자 식사 나올 때 햇반을 돌려 같이 먹는다. 이때 조미김과 참치 같은 일회용 반찬이 반드시 필요하다. 병원밥이라는 게 맛있을 수 없기 때문에 감편한 반찬은 필수였다.
4. 줄 이어폰
하루종일 누워 있다보니 핸드폰에 많이 의지하는데, 무선이어폰보다는 줄이어폰이 잊어버릴 염려도 없고 줄을 따라가면 침대 어딘가에 있는 핸드폰을 착기도 쉽다.
5. 데이터 요금제 변경
삼성서울병원 심장내과와 흉부외과병동은 와이파이가 제고되지 않는다. 이전에 3일 입원했을 때 와이파이가 없어 불편한 점이 많아서
이번에는 입원전에 아예 요금제를 변경하고 왔다. 병원에서 데이터가 안된다면 굉장히 힘들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알뜰요금제를 사용하고 있어서 입원 전에 100G로 변경하였습니다.
6. 테블릿pc+무선이어폰
병원입원기간이 5일이 넘어가면 아프기도 하지만 하루가 굉장히 깁니다. 물론 식사 후에 매번 걷기 운동을 하지만 그 외에는 병실 침대나 후게실 의자에 앉아있는 게 일상입니다. 동영상도 보다 보면 그게 그거여서 읽을만한 책을 한 권 가져가면 좋습니다. 물론 내가 책을 읽지 않을 것 같지만, 그래도 한 번씩 읽으면 도움이 됩니다.
전공의 사태 때문인지 그 붐비는 삼성병원도 병실이 꽉 차지는 않았어요. 외래환자는 엄청 많은데 수술이 원활하게 진행되기 어려운 것 같더라고요~저는 삼성서울병원에서 9일간 수술과 입원을 마치고 퇴원하지만 아직 집에서 잠을 자기 불편할 것 같아 다른 병원으로 다시 입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의도치 않게 병원투어가 되었지만, 다음포스팅에서는 오늘 입원한 인천세종병원 VIP병실을 리뷰해 보겠습니다.